중국 온라인 쇼핑물에서 구매한 위조 차량 번호판을 달고 운전한 외국인 유학생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서부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무면허 운전) 혐의로 방글라데시 국적 20대 유학생 A씨를 입건했다고 11일 밝혔다.

또 자동차관리법 위반(부정사용 금지) 혐의로 같은 국적 20대 유학생 B씨도 붙잡아 조사 중이다.

A씨는 지난 7일 오후 10시55분께 제주시 노형동에서 친구인 B씨에게 차량을 빌려 무면허로 운전하다 교통사고 예방 순찰 활동을 벌이던 경찰관에게 적발됐다.

경찰은 차량 앞번호판 음각에 입체감이 없는 걸 수상하게 여겨 뒷번호판과 대조했다.

그 결과 앞번호판이 정교하게 위조된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차량 소유자인 B씨는 지난 2월 과태료 체납으로 번호판이 영치되자, 중국 온라인 쇼핑몰에서 동일한 번포판을 제작해 운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전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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