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찬섭(제주특별자치도청)이 생애 첫 황소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황찬섭은 지난 15일 경상남도 고성군 고성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24 추석장사 씨름대회' 소백장사(72㎏ 이하) 결정전에서 김성하(창원특례시청)을 3-0으로 제압하며 소백장사에 등극했다.
황찬섭은 앞선 16강전에서 임상빈(창원특례시청)을 2-0으로, 8강전에서 초대 소백장사 임종걸(수원특례시청)을 2-0으로 꺾으며 준결승전에 진출했다.
준결승전에서는 노민수(울주군청)를 2-0으로 누르고 3년 만에 장사결정전에 올랐다.
5판 3선승제인 결승전 첫 번째 판에서 황찬섭은 시작과 동시에 기습적으로 안다리를 걸어 득점에 성공했다. 두 번째 판에서도 안다리를 걸며 2-0으로 기세를 이어갔고, 세 번째 판에서 들배지기를 성공하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황찬섭은 실업 데뷔 6년 만에 첫 장사에 이름을 새겼다.
신진성 제주도체육회장은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으로 등록된 씨름은 제주체육에도 큰 효자 종목"이라며 "지난해 전국체전에서 첫 금메달을 안긴 만큼 올해 김해에서 열리는 제105회 전국체전에서도 좋은 성과를 이룰 수 있도록 선수들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은수 기자
김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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