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방화에 심정지 교통사고
노형동 근린생활시설 등서 화재

이번 추석 연휴 동안 제주에서는 크고 작은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았다.

연휴 시작 첫날이었던 지난 14일 제주시 애월읍 광령리의 한 도로에서 단독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차량에 탑승해 있던 80대 A씨가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명절 연휴 중에는 화재도 끊이지 않았다.

지난 14일 오전 12시17분께 60대 제주시 화북동의 한 아파트에 불을 지른 6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이 화재로 2명이 연기를 흡입하고 30여명이 대피했다.

또 거실 일부와 이불이 불에 타 소방서 추산 200여만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당시 A씨는 술에 취한 상태로 “홧김에 불을 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입건하고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16일 오전 7시13분께에는 제주시 노형동의 한 근린생활시설에서 불이 났다.

이 화재는 출동한 119에 의해 40여분만에 진화됐지만 현장에 있던 70대 여성 B씨가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또 같은날 오전 9시32분께 제주시 한경면의 한 도로를 달리던 1t 트럭에 실린 농업용 드론 세트에서 불이 나 7분만에 진화됐다.

이 화재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농업용 드론세트와 트럭 적재함 부분이 불에 타면서 소방서 추산 2600여만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지난 17일 오후 5시2분께 서귀포시 서귀동의 한 단독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웃 주민이 연기를 목격하고 119로 신고했으며, 거주자는 마당 내 다른 건물에서 가족들과 명절 음식을 나눠먹던 중 불이 난 사실을 뒤늦게 안 것으로 전해졌다.

이 화재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주택 23.1㎡가 불에 타 소방추산 850여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전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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