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는 신성여중·고 주요 통학로 보행환경 개선을 위해 능산길 구간을 주민 주도형 일반통행로로 조성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주민 주도형 일방통행 대상지로 선정된 해당 능산길 구간은 신성여중·고 버스정류장과 학교 사이에 위치해 등·하교 학생 대다수의 통학로로 이용되는 곳이다.
다만 도로 폭이 5m 미만으로 협소하고 차량이 양방으로 통행하는 도로 여건이지만 별도 보행 공간이 마련되지 않으면서 개선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제주시는 해당 구간에 대해 교통 관련 유관기관 합동점검을 시작으로 자치경찰위원회의 실무회의 등 수 차례 논의 끝에 일방통행로 조성을 검토하게 된 것이다.
이 과정에서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총 3차례에 걸쳐 실시한 지역주민 설문조사 결과 찬성률 75.9%로 긍정적인 반응이 나타났다.
이어 주민 주도형 일방통행 대상지로 선정하고 제주도 교통시설심의위원회 심의에서 '일방통행 지정' 안건이 가결됐다.
이후 제주시는 일방통행 지정 구간 내 교통안전 시설물 및 보행로 정비를 위해 교통·도로 유관기관과 세부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 내 일방통행로 조성 사업을 마무리한다.
제주시 관계자는 "일방통행로 조성을 통해 보행환경이 개선될 것"이라며 "주민 주도형 일방통행에 대해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 바란다"고 말했다. 양경익 기자
양경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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