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한라병원이 닥터헬기로 추자도 응급환자의 생명을 살렸다.

24일 제주한라병원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께 제주시 추자도 주민 곽모씨(46)는 가슴 통증을 호소하며 추자보건지소를 찾았다.

추자보건지소는 급성심근경색을 의심해 병원에 닥터헬기 출동을 요청했다.

이에 11시18분께 출동요청을 받은 병원은 11시52분께 추자도에 도착해 응급처치를 진행했고, 오후 12시16분께 환자를 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로 이송했다.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고 빠르게 이송된 곽모씨는 곧바로 혈관조영술과 스텐트 시술을 받고, 현재 건강을 회복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출동 요청부터 환자 이송까지 골든타임 1시간 내에 이뤄지면서 조기 치료가 가능했다고 병원은 설명했다.

김원 제주한라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장은 “119상황실 등 관계기관 간 긴밀한 협조 덕분에 생명을 살릴 수 있었다”며 “앞으로 제주 권역 응급의료 체계 개선에 역량을 집중해 도민 안전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한라병원은 2022년 12월부터 닥터헬기를 운영해 오고 있으며, 현재까지 모두 68회 응급환자를 이송했다. 고기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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