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국내대회 연속 우승...선배 오예진도 개인 1위

제주여상팀 왼쪽부터 양서윤, 강서정, 강지예, 김유나, 박미숙 코치

 

제주여자상업고등학교 학생 사격 선수들이 9월 연이어 열린 전국대회에서 단체전 금메달을 거머쥐며 '사격 명문'의 위상을 굳건히 하고 있다.

29일 제주도사격연맹에 따르면 제주여상은 지난 23일부터 28일까지 창원특례시 국제사격장에서 개최된 '2024 한국실업연맹회장배 전국사격대회' 단체전에서 대회 신기록을 세우며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올랐다.

강지예·강서정·양서윤·김유나로 꾸린 제주여상팀은 25일 열린 10m 공기권총에 출전해 1800점 만점 가운데 1685점을 명중하며 1위를 차지했다. 2위(전남체고 1677점)와 8점 차이를 벌렸으며, 충남체고(1674점)가 3위로 뒤를 이었다.

개인전에서는 양서윤(제주여상 2)가 본선 565점으로 4위로 결선에 진출했으나, 최종 4위를 기록하며 아쉽게 메달권에 들지 못했다.

또한 이번 대회에 제주여상 출신 파리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오예진(IBK기업은행)도 주종목인 여자일반부 공기권총에 출전해 244.1점으로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25m 공기권총에서도 587점을 기록, 3위로 경기를 마쳤다.

앞선 대회에서도 제주여상팀은 '라이벌' 격인 전남체고를 1점 차로 누르고 단체전에서 우승했다.

제주여상은 지난 6일 청주사격장에서 열린 제33회 경찰청장기 전국사격대회 여자고등부 10m 공기권총 단체전에서 1692점으로, 전남체고(1691점)를 1점 차로 따돌리며 1위를 차지했다.

'학교 선배'인 오예진도 이 대회에서 후배들과 나란히 정상에 올랐다. 오예진은 10m 공기권총에서 대회 신기록(244.1점)을 세우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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