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여자상업고등학교가 전국대회에 이어 도내 대회에서도 정상에 오르며 오는 10월 전국체전 메달 획득 전망을 밝게 했다.

한국자유총연맹제주특별자치도지부(회장 김양옥) 주최, 제주도사격연맹(회장 윤재춘) 주관 '제42회 한국자유총연맹제주특별자치도지부 회장기 전도사격대회'가 지난달 28일 제주고 사격장에서 개최됐다.

제주여상과 제주고등학교는 단체전과 개인전에서 모두 메달을 휩쓸며 도내 고교 사격 최강팀의 입지를 굳건히 하고 있다.

대회 결과 여고부 공기권총 단체전에서 제주여상팀(강지예·양서윤·강서정·김유나)은 1800점 만점에 1683점을 맞추며 1위를 차지했다. 2위인 표선고(강예진·이유진·이해정·고다영)는 1628점을 쐈다.

남고부에서는 제주고(김재헌·김지성·박인성·조민준)가 1663점으로 대회신기록을 작성하며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여고부 공기권총 개인전에서도 제주여상 강지예(574점), 양서윤(556점), 강서정(553점)이 나란히 1~3위를 휩쓸었다.

남고부에서는 제주고 김재헌(557점), 김지성(555점), 박인성(551점)이 시상대에 올랐다.

남중부 공기권총 개인전에서는 김건우(제주중앙중)가 539점을 쏘며 1위에 올랐다. 이준상(표선중)이 537점, 경호윤(표선중) 517점으로 뒤를 이었다.

여중부 공기권총 개인전에서 고한비(제주동여중)가 552점으로 1위를 거머쥐었으며 김현지(제주동여중)가 550점, 정현정(표선중)이 533점으로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초등부에서는 김가온(대흘초)가 400점 만점에 320점, 오시현(동화초)이 332점으로 각각 남·녀 부문 1위에 올라 제주 사격계 전망을 밝혔다.

지도상은 고다은 제주동여중 교사가 받았다.

자유총연맹 제주지부 관계자는 "이 대회는 매년 9월에 안보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열리고 있다"며 "파리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오예진이 2연패(2022~2023년)로 대회신기록을 세우며 성장한 대회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김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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