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5월부터 10월까지 실태조사…현재 사용 중 2만190동
주택 대부분 차지 창고·축사 순…"데이터 기반 예산 운용"
제주시 내 1급 발암물질인 석면이 함유된 슬레이트 지붕 건축물이 가장 많은 지역은 애월읍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제주시는 슬레이트 지붕 철거 사업을 지속할 방침이다.
5일 제주시에 따르면 올해 5월부터 10월까지 건축물대장에 등재된 슬레이트 지붕 건축물 2만6758동에 대한 실태조사를 추진한 결과 확인된 슬레이트 지붕재 건축물은 총 2만451동이다.
이 가운데 사용 중인 건축물이 2만190동, 방치된 건축물이 261동인 것으로 집계됐다. 나머지 6307동은 철거 또는 주소 멸실 등으로 확인이 불가했다.
이를 용도별로 살펴보면 주택이 1만6535동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어 창고 7432동, 축사 1030동, 공장 98동 등의 순이다.
특히 읍·면·동별로 비교한 결과 애월읍이 3250동으로 가장 많았다. 가장 적은 지역은 이호동(167동)이다.
이 같은 결과를 기반으로 제주시는 사업비 산정 등 효율적인 예산 운용에 활용할 예정이다. 슬레이트 건축물이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철거 및 개량 사업 홍보를 추진하는 것이다.
제주시 관계자는 "건강에 유해한 석면 슬레이트 건축물이 여전히 많이 남아있다"며 "시민들의 건강과 생활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슬레이트 지붕 철거 및 개량 사업 홍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경익 기자
양경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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