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쯔쯔가무시증 환자'가 11월 집중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예방수칙 준수가 요구되고 있다.
14일 제주보건소에 따르면 '쯔쯔가무시증 환자'는 2021년 37명, 2022년 67명, 지난해 53명 등 최근 3년간 모두 157명이 발생했다.
이를 월별로 살펴보면 11월이 82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12월 39명, 10월 22명 등 순이다. 전체 절반 이상이 11월에 집중된 셈이다.
해당 진드기 매개 감염병의 주요 증상은 독감과 비슷한 고열, 발진 등이 있으며 별도 예방접종이 없다.
이에 따라 농작업 또는 야외 활동 시 긴소매 옷, 긴 바지를 착용하고 야외 활동 후에는 세탁과 함께 진드기가 몸에 붙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또한 야외 활동 후 2주 이내 고열(38~40도), 소화기 증상(오심, 구토, 설사 등)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
제주시 관계자는 "가을철은 진드기 유충의 활동이 활발한 시기"라면서 "야외 활동 시 예방수칙을 잘 지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보건소는 시민 이용이 많은 산책로 등 14곳에 진드기 기피제 분사기 설치와 서식 밀도조사 등 예방 활동을 지속 시행 중이다. 양경익 기자
양경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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