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상에서 침몰한 135금성호 실종자 수색이 11일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남은 실종자는 발견되지 않고 있다.

18일 제주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해경 등 함선 9척과 항공기 4대가 동원돼 주간수색이 이뤄졌다. 수색범위는 가로 155㎞, 세로 74㎞로 확대됐다. 해경과 유관기관 등 328명은 해안가 수색을 전개했다.

하지만 기상 악화가 며칠째 이어지면서 수중수색은 제자리걸음인 상황이다.

이날 낮 풍랑주의보가 내려지면서 초속 14m의 강풍과 최대 4m의 파도가 일었기 때문이다.

심해잠수사는 투입시 2인 1조로 팀을 이뤄 그물을 제거하고 수중수색에 나선다.

다만 당분간 해상에 악기상이 예보되면서 아직 그물 제거 작업은 시작조차 못하고 있다.

침몰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현재까지 4명이며, 10명의 선원(한국인 8명·인도네시아인 2명)이 실종된 상황이다. 고기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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