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태선 서울시체육회장 대담

투명한 통합시스템 구축 계획
국가적 이벤트 통해 국민 위로
"기업 경영인이자 체육인 강점"

제주특별자치도체육회는 18일 오전 체육회관에서 회원단체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서울시 체육회장직을 맡고 있는 강태선 BYN블랙야크 회장의 특강이 진행됐다. 강 회장은 특강을 마치고 본지와 진행한 대담에서 "투명한 정도경영을 통해 2036년 서울 하계 올림픽을 유치하겠다"며,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 출마 포부를 밝혔다.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에 출마하게 된 계기는.
체육도 이제는 기업처럼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등 모든 프로그램을 업그레이드시켜서 정책, 자금, 행사 등이 투명해야 한다.

현재 분열된 정부와 체육회, 종목을 하나로 묶는 투명한 통합 시스템이 필요하다. 그것이 바로 '정도경영'이다. 그런 시스템에서 모든 선수와 지도자가 같이 의논하면서 일할 수 있다.

또 현재 선수나 지도자들의 대우가 빈약하다. 대개 계약직이 많은데 이를 정규직으로 선순환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 돈이 필요하고, 돈을 버는 시스템으로 바꿔야 한다. 현재 은퇴 선수나 지도자 등을 위한 취업 시스템을 생각 중이다. 축구 지도자 등이 그만두더라도 축구장 관리를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런 분들이 일을 그만두기 전 교육 기간을 마련해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돕는 시스템을 만들고 싶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2036년 반드시 서울 하계 올림픽을 유치해야 한다. 현재 경제적·사회적·정치적으로 전부 어려운 시대다. 어려울 때일수록 국가적 이벤트가 필요하다.

부산 엑스포도 무척 노력했음에도 불구하고 유치하지 못했다. 2036년에 하계 올림픽을 유치하면 국민이 스포츠를 통해 하나가 될 수 있다.

특히 경제적인 이익이 클 것으로 보고 있다. 관련 시설도 마련하고 체육회 선수 훈련과 지도자 대우의 문제점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이벤트다.

선수들도 과거에는 힘의 논리, 그 후 기술의 논리였다면 과학적 훈련을 해야 한다. 과학적 데이터에 의한 훈련이 발전을 만들어 낸다. 그런 시스템을 구축하고 싶다.

△지금까지 체육인으로서 어떤 역할을 해왔는가.
지금까지 평생을 체육인으로 살아왔다. 서울시산악연맹 회장을 10년, 서울시체육회 감사와 부회장 각각 6년과 4년, 대한체육회 이사 4년 역임했다. 현재도 서울시체육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종목단체 회장도 두루 거쳤다.

우리 회사에서도 국가대표 선수를 지원하고 있다. 골프와 클라이밍 종목에서 활동하는 우리 회사 소속 국가대표 선수들이 있다.

체육인으로서 국가대표 지원, 행정, 종목단체, 지방자치단체 등 여러 역할을 경험해 왔다. 체육에 대해서는 전반적으로 어느 누구보다 더 잘 알고 있다고 자부한다.

△앞으로 한국 체육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싶은가.
체육도 잘 알고 있고 경영도 잘 알고 있는 것이 가장 큰 강점이라고 생각한다. 체육에도 기업 경영 마인드가 필요하다. 체육도 이제 서비스가 필요하기 때문의 기업 경영인의 서비스 정신이 필요하다.

또 스포츠는 축제처럼 발전해야 한다. 기업은 소비자가 살리고, 연예인은 팬이 있어야 하고, 체육은 관중이 있어야 한다. 기업 경영인의 장점을 살려 관중을 모으는 경기 종목을 육성하겠다.

행사를 하면 할수록 적자를 보는 행사가 아닌 흑자를 보는 행사로 만들어 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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