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농촌지역의 문화 및 관광자원과 지역 주민을 연계해 운영한 '농촌 마을 여행상품'이 관광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10일 제주시에 따르면 농식품부 공모사업을 통해 추진된 '농촌 마을 여행상품'이 지난 10월부터 2달간 운영된 가운데 모두 1043명의 방문객이 참여했다. 농식품부에서 제시한 목표인 400명을 크게 뛰어넘는 것이다.
이번 '농촌 마을 여행상품'은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지역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지역 주민들과의 교류를 통해 농촌의 매력을 알리는데 중점을 뒀다.
특히 기존 여행상품과 다르게 관광객이 제주의 중산간 마을과 해안가의 일상을 마을 주민과 함께 체험하고 경험할 수 있게 구성됐다.
구체적으로 중산간 마을인 수산리에서는 '마을에서 몸과 마음을 짓다'를 주제로, 해안가 마을인 세화리에서는 '마을 삼촌과 길거리 토크 콘서트'를 주제로 각각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이뤄졌다.
해당 프로그램 참여자는 "동네 삼춘과의 대화, 제주의 평범한 일상에서 느끼는 힐링 포인트 등 이전 제주 여행에서는 경험하지 못했던 것"이라며 "진짜 제주를 알아가는 여행이라 더욱 좋았다"고 입을 모았다.
제주시 관계자는 "올해 처음으로 운영된 농촌 관광상품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앞으로 지속해서 상품을 개선하고 제주의 다양한 마을을 소개하겠다"고 말했다. 양경익 기자
양경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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