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여만 재추진...2028년 준공 목표
사라캠퍼스 유휴부지 활용 귀추
국립대인 제주대학교 사라캠퍼스(교육대학)의 아라캠퍼스 통합 이전이 본격 재추진된다.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오는 2028년도부터 신입생을 포함 교육대학생들이 아라캠퍼스로 통학하게 될 전망이다. 사라캠퍼스는 52년 만에 역사 뒤안길로 사라지게 된다.
교육부는 지난 10일 '제주대학교 교육대학 개축(이전) 시설 개선 임대형 민간투자사업(BTL)' 대상 사업 지정 및 시설사업기본계획을 고시했다.
고시 내용에 따르면 교육대학은 총사업비 423억5700만원을 투입, 2028년 1월 준공을 목표로 아라캠퍼스 내 연면적 1만2000㎡ 규모로 건립된다.
이전 부지로는 공과대학 4호관 인근 공터가 우선 검토되고 있다.
제주대는 오는 17일 사업설명회를 갖고 내년 1월부터 민간 사업자 선정 절차를 거쳐 2026년부터 착공할 계획이다.
캠퍼스가 통합되면 기존 사라캠퍼스 부지 활용을 위한 논의도 본격적으로 시작될 전망이다.
이에 앞서 제주대는 2022년 '아라캠퍼스 이전 효과 및 사라캠퍼스 활용 방안 연구용역'에 이어 올해 '글로벌 서귀포캠퍼스 구축 및 사라캠퍼스 활용 방안 연구용역' 등을 진행했지만 아직 마땅한 활용 방안을 찾지 못했다.
두 캠퍼스 통합은 제주대와 제주교육대학이 2008년 국립제주대로 합쳐진 이후 대학 운영과 수업 분리 등 문제점들에 의해 필요성이 꾸준히 거론됐다.
이에 제주대는 실질적인 통합을 위해 2014년 교육대학 캠퍼스 이전 계획을 수립했다.
하지만 2016년 당시 캠퍼스 통합이 수면 위로 떠오르자 교수와 학생 등의 반대와 예산 확보 문제로 무산된 바 있다.
한편 초등 교육 교사 양성을 위해 1946년 7월 임시 과정의 초등교원강습소로 시작된 제주교육대학은 1968년 승격 이후 1972년 사라캠퍼스 위치로 이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