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선과 부패로 체육계 병들계해 즉각 사퇴해야”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에 출마한 강태선 후보가 10일 체육회장 집행정지 신청 항고가 기각된 이기흥 후보에 대해 사퇴를 촉구했다.
강 후보는 이날 성명서를 내고 “이 후보는 체육회를 자신의 권력 연장의 도구로 전락시키고 독선과 부패로 체육계를 깊은 혼란에 빠뜨렸다”며 “이 후보는 대한체육회의 미래를 위해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직원 부정 채용, 물품 후원 강요, 후원 물품의 사적 사용 등 다양한 비위 의혹으로 인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직무정지 처분을 받은 그는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기는커녕 법적 항고와 3선 도전을 강행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강 후보는 “서울행정법원에 이어 서울고등법원이 그의 집행정지 신청을 연이어 기각한 것은 이 후보의 행태가 체육회의 윤리성과 공정성을 심각하게 훼손했음을 명확히 보여준다”며 “그럼에도 이 후보는 자신의 비리를 감추고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대법원까지 항고할 계획을 세우며 시간을 끌고 있다”고 비난했다.
특히 강 후보는 “체육회장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승인을 받아야 취임이 가능하다”며 “설령 이 후보가 회장으로 선출된다 하더라도 문체부가 승인할리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체육회와 정상화와 체육인의 권익 보호를 위해 이 후보는 즉각 사퇴해야 한다”면서 “그의 존재는 체육회의 개혁과 혁신을 가로막는 걸림돌로 더 이상 그의 권력 욕심을 용서할 수 없다. 체육회의 명예 회복과 국민의 신뢰를 되찾기 위해 그의 사퇴는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김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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