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 후 칫솔질 실천율
제주시 전국 꼴찌 집계
제주시민 10명 중 4명은 점심 식사 후 칫솔질을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천율로 보면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다.
제주보건소에 따르면 2024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 제주시의 '어제 점심 식사 후 칫솔질 실천율'이 63.5%로 집계됐다.
해당 문항의 전국 평균은 71.1%로, 제주시의 실천율은 전국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보건소는 특히 60세 이상 칫솔질 실천율이 저조하고, 학생들 역시 10명 중 7명이 칫솔질을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점심 식사 후 칫솔질 실천율이 떨어진 뒤, 소폭 회복하고는 있지만 전국 단위로 보면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이번 조사에 따라 제주보건소는 학교와 경로당을 찾아 맞춤형 보건교육과 예방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구강보건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제주보건소는 입속에서 충치를 일으키는 뮤탄스균은 치아 사이에 낀 음식물을 양분으로 증식하는데, 이를 제거하기 위해서는 식사 후 3분 이내 양치질을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치아와 잇몸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칫솔질과 함께 치간칫솔이나 치실을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주보건소 관계자는 "구강건강 관리는 전반적인 건강과 삶의 질을 높이는 중요한 요소"라며 "구강보건 교육과 홍보를 강화하고 예방 서비스를 적극 제공해 제주시민들의 잇몸 건강 증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윤승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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