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부터 4월 6일까지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 갤러리 벵디왓에서 고창현 작가 초대전 '제주민속 공예작품'이 개최된다.
18일부터 4월 6일까지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 갤러리 벵디왓에서 고창현 작가 초대전 '제주민속 공예작품'이 개최된다.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
   18일부터 4월 6일까지
   고창현 작가 초대전 개최


   제주 전통 민속품은 제주만의 독특한 미학 뿐 아니라, 시대를 초월한 아름다움을 지닌다.

   특히, 제주 출신 고창현 작가의 민속품은 그 비법과 재료에 있어서도 매우 정교하고 섬세한 것이 특징이다.

   그의 작업은 단순히 민속품을 만드는 것을 넘어, 제주도의 역사와 정신을 손끝으로 풀어내는 예술적 행위인 것이다.

   18일부터 4월 6일까지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 갤러리 벵디왓에서 고창현 작가 초대전 '제주민속 공예작품'이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제주 전통 민속품을 공예작품으로 재현해 선보인다.

    이를 통해, 초가집·쟁기·남방애 등 다양한 공예작품을 통해 과거 척박한 땅을 일구며 생존한 제주인의 삶을 돌아보고, 제주 전통 민속품이 공동체 문화 속 지혜의 산물이며 창조의 원천임을 조명한다.

   고창현 작가는 제주시 애월읍 광령리 출신으로, 어린 시절부터 초가집 만드는 기술을 습득해 이를 토대로 민속 공예작품을 만들어 왔다.

   이후 49년간 제주 생활 도구와 건축 공예품을 꾸준히 제작하며, 제자 2명에게 기술을 전수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기계를 사용하지 않고, 작가가 시간과 정성을 들여 직접 재현한 작품을 소개해, 더욱 특별한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고창현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제주의 민속 공예품이 단순히 구시대의 물건이 아니라, 제주인의 삶과 정신을 대변하는 문화적 자산임을 알리고 싶었다"며 "사라져 가는 제주 전통의 가치와 아름다움을 많은 사람들에게 공유하고자 공예 기술을 적극적으로 전수하고자 한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박찬식 민속자연사박물관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자연과 조화된 민속 공예작품과 장인 정신을 감상하고, 우리 조상의 손길과 옛이야기를 떠올려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갤러리 벵디왓은 1전시실과 2전시실 사이에 위치해 있으며, 중앙정원과 뒤뜰의 사계절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대관 공모를 통한 문화예술인의 전시공간으로 활용돼 제주의 역사, 문화, 생태 등을 주제로 한 작품을 매달 새롭게 감상할 수 있다. 문의=민속자연사박물관(064-710-7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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