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체육회 과학센터 운영
회복 트레이닝·기술 분석 등
전지훈련 방문단 "이점 체감"
동계 훈련지 선택 이유 작용

제주스포츠과학센터 소속 김홍현 회복운동트레이너가 한국체대 육상선수들에게 아킬레스건 마사지를 시연하고 있다.
제주스포츠과학센터 소속 김홍현 회복운동트레이너가 한국체대 육상선수들에게 아킬레스건 마사지를 시연하고 있다.

제주도체육회 제주스포츠과학센터가 동계 전지훈련 방문팀에 대한 스포츠과학 지원과 홍보활동을 마무리 짓고 센터운영에 내실을 기한다.

제주도는 매년 많은 육지 선수들로부터 최적화된 동계 전지훈련장소로 꼽히고 있으며, 연초부터 다양한 종목 선수들이 제주 곳곳 전지훈련장에서 시즌을 준비해왔다.

특히 전지훈련시 선수들의 체력 상태 점검은 선택이 아닌 필수 요소로 꼽힌다.

이와 관련 제주스포츠과학센터는 2018년 개소후 매년 전지훈련 방문선수들에게 무료로 스포츠과학을 지원하면서 전지훈련 제주 유치에 기여하고 있다.

지원하는 스포츠과학 분야는 체력측정 및 결과분석에 따른 처방, 부상선수에 대한 회복 트레이닝, 심리상담 및 멘탈 강화훈련, 기술 동작분석 등이다.

실제 지난해 12월 제주에서 전지훈련을 마친 한국체대는 당초 제106회 전국체전을 앞두고 부산에서 전지훈련을 진행하려 했으나 제주스포츠과학센터 지원의 실용성을 고려해 제주도에서 전지훈련을 진행하는 방향으로 방침을 바꿨다.

이정호 한국체대 육상부 교수는 "이번에 제주스포츠과학센터에 회복운동 트레이너가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며 "발바닥부터 고관절까지 부상부위 관리 방법 등을 알려줘 선수들에게 많은 도움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매년 동계시즌에 제주도로 훈련하러 오는 이유는 훈련뿐만 아니라 선수들에게 스포츠과학을 적용시킬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강지훈 제주스포츠과학센터장은 "동계시즌에 스포츠과학 지원이 제주를 찾는 요인으로 작용해 보람을 느낀다"며 "제주센터가 정착기를 지나 도약기에 접어든 만큼 인적·시설 확장이 필요하며, 센터 잠재성의 가치를 인정받는 만큼 도의 전폭적인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신진성 도체육회장 역시 "과학센터가 운영적인 측면에서도 해가 지날수록 활성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센터의 지속적인 발전 가능성을 열어두고 제주 전문체육 발전에 공헌할 주요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제주스포츠과학센터 활용 인원(중복이용 포함)은 모두 3435명이다. 김수환 기자

제주스포츠과학센터가 준비한 냉온찜질 주머니를 받은 경북지역 경운대학교 육상선수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제주스포츠과학센터가 준비한 냉온찜질 주머니를 받은 경북지역 경운대학교 육상선수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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