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관광공사, 201명 설문…29% 제주 선택 비중 높아
이 가운데 92% 방문 희망…이에 캠페인 연중 진행키로
앞서 오프라인 팝업 행사 호응…"향후 베이징 등 확대"
최근 제주지역 여행에 중국 MZ세대로부터 주목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도내 관광 수요 창출이 기대되고 있다.
25일 제주관광공사(사장 고승철)가 중국 현지에서 총 201명의 중국인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해외여행 경험이 있는 응답자 128명 가운데 '제주'를 첫 여행지로 선택한 비율은 29% 수준이다.
이는 서울 20%, 일본 14%, 태국 13% 등과 비교해 전국은 물론 해외를 포함해 가장 높은 비중인 셈이다.
특히 전체 응답자 중 92%가 '제주' 방문을 희망하기도 했다. 이처럼 중국인 사이에서 제주를 '첫 해외 여행지'로 인식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제주관광공사는 한국관광공사 선양지사(지사장 박용환)와 협력해 중국 선양 지역 개별 자유여행객(FIT)을 대상으로 연중 '나의 첫 해외여행, 제주' 캠페인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해당 캠페인은 중국 MZ세대 여행객들에게 제주를 '가장 쉽고 매력적인 첫 해외 여행지'로 인식시키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한국관광공사 주최 '너의 한국을 보여줘' 캠페인과 연계한 오프라인 팝업 행사로 이뤄졌다.
앞서 오프라인 팝업 행사는 지난 22일부터 23일까지 중국 선양에서 봄꽃 테마로 진행돼 지역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실제 팝업 행사장 내 마련된 여행상품 판매 부스에서는 총 242명이 현장 상담을 진행했고 83건의 상품이 현장에서 판매되는 성과를 거뒀다.
또한 '제주의 설레는 봄'을 주제로 조성한 제주 부스에서 전문 작가가 촬영해 주는 제주 감성 이벤트가 진행된 가운데 현지인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아울러 제주관광공사는 중국 선양 지역 내 지하철역 옥외광고를 다음달 14일까지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중국 온라인 여행사(OTA)와는 공동 제주 여행 판매 프로모션도 연말까지 추진한다.
이와 함께 오는 12월까지 중국 내 인기 온라인 여행사와 제주 이미지 홍보를 전개하는 한편 상품 구매객을 대상으로 특별한 혜택 제공도 이뤄질 예정이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중국 MZ세대에게 제주를 쉽고 편한 해외 여행지로 인식시킴으로써 새로운 여행 수요를 창출하겠다"며 "제주 여행에 대한 높은 관심과 구매 열기를 확인한 만큼 향후 베이징과 청두 등 중국 주요 도시에서도 캠페인을 이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양경익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