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문화원 관련 사업 확대
유아 대상 문화공작소 운영
예술영재교육 중등과정 개설
초등·중등 연계성 확보 복안

지난해 제주학생문화원이 추진한 제주교육문화예술축제에서 학생밴드 공연 모습. 제주학생문화원 제공
지난해 제주학생문화원이 추진한 제주교육문화예술축제에서 학생밴드 공연 모습. 제주학생문화원 제공

제주학생문화원이 올해 문화예술교육을 확대 추진하고 연중 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가운데 도내 청소년들의 문화·예술적 재능이 만개할 기회로 작용할지 관심이 모인다.

제주학생문화원(원장 박은진)은 25일 도교육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2025년 슬로건을 '빛나는 청춘, 예술로 피어나라!'를 설정하고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나간다고 밝혔다.

올해 신규 사업으로는 먼저 유아 대상 문화예술교육 확대를 위한 '놀이 숲, 꿈꾸는 공작소'를 운영한다.

특히 유치원반을 신설해 도자기 만들기, 유아 인공지능(AI)코딩, 로봇 만들기 등 놀이중심 프로그램과 초등학생을 위한 재활용(업사이클링) 공예, 디지털 예술작품 제작 등 체험중심의 프로그램들을 제공할 방침이다.

아울러 2025년 예술영재교육원에는 처음으로 중학교 과정을 개설해 운영한다. 초·중등 영재교육 연계성을 확보해 창의적 예술 인재를 육성한다는 복안이다.

구체적으로 기존 초등 음악 1학급, 초등 미술 2학급과 신설되는 중등 음악, 중등 미술 2학급을 포함해 모두 5개 학급(총 정원 87명)을 운영한다.

이와 함께 교육공동체와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인문학과 함께하는 예술나눔'을 운영해 인문학과 음악·미술 등 예술적 요소들을 접목한 교육과 체험을 진행해 아이들의 감각을 깨친다.

또 '제주청소년의 거리'에서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거리공연과 체험부스를 운영해 청소년 중심의 문화공간 활성화를 꾀한다.

해당 공간에서는 초·중·고등학생과 학교 밖 청소년들에게 공연 기회를 제공하고 AI, 생태환경, 제주문화 이해 등 체험 프로그램을 지원해 문화예술의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상상더함 꿈끼동아리'와 읍·면지역 작은학교를 대상으로 하는 '찾아가는 예술꿈마당' 등 맞춤형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학업중단 위기 학생을 위한 공립대안교육 위탁교육기관 '어울림학교' 운영으로 대안교과 프로그램과 정서지원 교육을 강화하는 등 학생들의 학교 적응력을 높이는데도 기여한다.

한편 제주학생문화원은 오는 11월 21~22일 교육가족과 제주도민이 함께하는 '제주교육문화예술축제'를 개최해 공연·전시·체험활동 등으로 문화예술을 향유하고 꿈을 실현시킬 기회를 마련할 방침이다. 김수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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