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졸업앨범 제작 지원액이 삭감에 삭감을 거듭하며 소상공인들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제주사진앨범사업협동조합(이사장 김진해)은 25일 입장문을 내고 "조합원들과 개별 업체들은 그동안 정부 조달 가격에 기초해 형성된 가격으로 졸업앨범을 납품해 왔다"며 "그러던 중 학생 무상 지급 품목에 졸업앨범이 포함됐지만 단가가 무 자르듯 삭감이 이어지고 있다"고 토로했다.
실제 제주도교육청의 지난해 졸업앨범 실비 지원금 현황을 살펴보면 학생 수 20명까지 14만원, 21명 이상 12만원, 51~100명 8만원, 101명 이상 6만원 수준이다.
하지만 올해는 20명까지 12만원, 21명 이상 10만원, 51~100명 7만원, 101명 이상 5만원 등으로 1만원에서 2만원 사이로 삭감됐다. 정부 조달공급 가격과 비교해도 크게 밑도는 것이다.
이에 이들은 "평균 1부에 6~7만원 하는 앨범 단가를 2024년도에 1만원~1만5000원 삭감한 이후 2025학년도 추가로 1만원을 삭감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시행하고 있다"며 "앞으로 졸업앨범은 학교별, 업체별 특성에 맞는 품질과 내용으로 제작할 수 있어야 하고 가격 결정은 정부 조달단가와 관련 업계의 의견을 수렴해 정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와 관련해 제주도교육청 관계자는 "예산 사정으로 졸업앨범 지원액이 부득이하게 삭감됐다"며 "향후 졸업앨범 지원액 산정 과정에서 업계와 소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양경익 기자
양경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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