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후 상창리 이장
최근 지방자치시대를 맞아 각 지역들이 경쟁적으로 전문적인 축제 및 이벤트를 추진하거나 새롭게 개발하는 추세다. 이는 지자체가 축제를 통해 이미지를 제고하고 경제 활성화를 추구하는 목적 이외에 지역문화의 발굴 및 체계화, 문화교류 촉진 등 다양한 편익을 창출해 낼 수 있다는 기대감에서 비롯됐다.
축제는 컨셉을 정확히 전달해야 한다. 컨셉을 명확히 하는 것으로 참가자들에게 감동을 일으킬 수 있다. 컨셉이 불분명한 축제는 의도한 이미지와 주제를 알 수 없어 참가자의 공감을 얻지 못한다. 기존 관광축제를 보면 천편일률적인 풍물장터나 향토음식점 등이 대부분이고 타 축제를 모방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참가자들은 어떤 자극에도 즉각적인 반응을 보인다. 따라서 관광축제를 기획할 때 이런 배경에 대한 인식이 있어야 한다. 관광객과 지역사회 주민, 조직관리자와 현장감이 넘치는 상호 커뮤니케이션을 바탕으로 행사를 진행한다는 기본 정신을 가져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집안잔치로 끝나 찾아온 관광객이 실망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그 동안 제주도의 관광산업은 국민경제의 성장에 힘입어 꾸준한 성장을 해왔다. 그러나 관광의 패턴과 관광객의 욕구, 관광시장의 매력적 요소들이 변화를 겪으며 제주의 관광수요가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행태적 관광요소에 대한 관리와 마케팅 노력이 요구된다.
제주지역의 세계적인 축제를 비롯한 크고 작은 지역축제까지 제주도가 세계 섬 문화의 연대를 통한 국제적 문화관광의 활성화와 제주문화의 발전을 도모하고 나아가 제주도의 문화 관광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하는 의도로 기획돼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