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탁 동홍119센터 소방장

따뜻한 날씨와 함께 자연이 활기를 찾고 산책하기 좋은 계절이다.

하지만 부주의로 인한 화재는 언제나 우리를 위협한다.

최근 5년간(2020~2024년) 서귀포소방서 봄철 화재 발생 건수는 129건이다.

그 중 부주의로 인한 화재 발생이 56건이었다.

이는 전체 화재의 43%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주의 화재 세부 요인은 담배꽁초(28.5%), 쓰레기소각(19.6%), 음식물 조리중(12.5%) 등으로 확인됐다.

봄철, 부주의 화재로부터 안전할 수 있는 방법을 함께 알아보자.

첫째, 영농부산물 쓰레기 등 불법 소각행위는 금지돼 있다.

영농쓰레기 및 생활쓰레기 불법 소각을 금지하고 지정된 장소로 분리 수거해 환경개선에 적극 동참하자.

둘째, 과수원 간벌목 및 전정 나무가지 등은 소각하지 말고 파쇄기를 이용해야 한다.

셋째, 주방에서 요리를 할 때 장시간 집을 비우지 말고 문어발식 콘센트 사용을 금지하자. 

마지막으로 공사현장 인근이나 봄철 나들이시에는 흡연을 자제하자.

흡연을 하더라도 담배꽁초 불씨를 완전히 끄고 버려야한다.

작은 담뱃불 하나가 대형 화재로 번질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담뱃불 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화재는 부주의에서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

봄철 부주의로 인한 화재 피해를 줄이기 위해 모두가 경각심을 갖고 화재 예방에 적극 참여해 가정과 자연을 지킬 수 있도록 대비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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