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SBHI 68.2 전월 대비 16.0P 증가
업종별 모두 오름세…다만 전국 하회
경영 애로 원자재 가격 상승 등 꼽혀

제주지역 중소기업 경기 전망이 전달 대비 상승했지만 전국 평균치를 하회하며 여전히 비관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중소기업중앙회 제주지역본부(제주 중소기업 회장 성상훈)의 '2025년 4월 중소기업 경기 전망 조사'에 따르면 중소기업건강도지수(SBHI)는 68.2로 전월 대비 16.0포인트 증가했다.

해당 SBHI는 100 이상이면 다음달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전망한 업체가 더 많음을 나타내며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이를 월별로 살펴보면 올해 2월 SBHI는 51.1로 떨어진 뒤 3월 52.2, 이달 68.2 등 두 달 연속 상승했다.

업종별로 제조업은 전달 대비 20.0포인트 증가한 75.0, 비제조업은 14.8포인트 오른 66.2를 기록했다.

다만 전국 전망치와 비교해 제주지역 제조업은 7.6포인트, 비제조업은 6.5포인트 각각 하회하고 있는 상황이다.

세부적으로 제조업의 경우 '펄프 및 종이 제품(50.0포인트)'이, 비제조업에서는 '음식점업(58.3포인트)'이 전월 대비 가장 높은 오름세를 보였다.

항목별 전망에서는 생산(60.0→80.0), 내수판매(55.6→69.3), 영업이익(51.1→63.6), 자금 사정(58.9→68.2), 고용수준(87.8→90.9) 모두 전월보다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중소기업 경영 애로 사항으로는 '원자재(원재료) 가격 상승'이 52.3%로 가장 높게 집계됐다. 이어 '매출 부진' 47.7%, '인건비 상승' 40.9%, '업체 간 경쟁 심화' 34.1% 등 순이다.

한편 이번 조사는 도내 중소기업 44개(제조업 10개·비제조업 34개)를 대상으로 지난달 13일부터 19일까지 이뤄졌다. 양경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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