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지방통계청, 15일 '통계로 본 다문화 변화상' 발표
2023년 기준 6164가구…5년 전 2019년 대비 21.5%↑
혼인 비중 1위 이혼은 감소…다만 출생아는 매년 줄어
제주지역 다문화가정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사상 최초로 6000가구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더불어 사는 사회, 통계로 본 다문화 변화상' 자료에 따르면 2023년 제주지역 다문화 가구는 6164가구다. 5년 전인 2019년 5072가구에서 21.5% 급증한 셈이다.
지역별로 5년 전과 비교해 다문화 가구 증가율은 제주가 가장 높으며 광주 18.4%, 전북 17.0%, 전남 16.0% 등이다. 전체 가구 중 다문화 가구 비중 역시 제주가 2.2%로 가장 높다.
또한 2023년 도내 다문화 가구원 수 역시 1만9383명으로 5년 전과 비교해 16.5% 증가했다. 전체 가구원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9% 수준이다.
이런 가운데 2023년 기준 다문화 혼인 건수는 제주 362건으로 조사됐다. 전체 혼인 중 다문화 혼인 비중은 13.6%로 제주가 전국 17개 시·도 중 1위를 차지했다.
또한 다문화 이혼 건수의 경우 광주·전남·전북은 증가한 반면 제주는 130건으로 전년 대비 감소했다. 다문화 이혼 비중은 전북 9.9%, 전남 8.7%, 제주·광주 각각 8.5% 등 순이다.
다만 다문화 출생아 수는 해마다 줄고 있다. 2019년 350명에서 2023년 197명으로 5년 사이 43.7% 급감했다.
한편 '더불어 사는 사회, 통계로 본 다문화 변화상'은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인구총조사, 인구 동향 조사, 교육 기본 통계, 지역 통계 등을 활용해 작성됐다. 양경익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