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식 전 자치경찰단 교통생활안전과장]
2년 연속 하프 코스 참여 등
"마지막 오르막길 대회 특색"
올해 10㎞ 부문 순위권 도전
"시내 코스는 해안도로에 비해 날씨 영향을 덜 받아 일정한 컨디션을 유지하며 달리기 좋다"
'2025 평화의 섬 제주 국제마라톤' 코스에 대한 자문 역할을 맡았던 전용식 전 제주특별자치도자치경찰단 교통생활안전과장(61)의 평가다.
전용식 전 과장은 코스가 개편된 2023년 대회에 이어 지난해 대회에서도 하프 코스를 직접 뛰며 난이도를 체감해왔다.
이외에도 국내 대회는 물론이고 2017년 베를린, 2018년 뉴욕, 2019년 보스톤 등에 이어 지난해 시카고 대회까지, 전 세계 각지에서 열리는 마라톤 대회에 참가해왔다.
이달초 군산 새만금에서 열린 마라톤 대회에서는 풀코스 3시간 20분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춘천에서 열린 대회에서는 무려 풀코스 3시간 9분대를 기록하면서 '싱글'을 달성했다.
올해 '2025 평화의 섬 제주 국제마라톤' 대회에는 10㎞ 슈페리어 부문에서 순위권 진입에 도전한다. 그의 10㎞ 최고기록은 39분54초다.
전용식 전 과장은 "제주에서 주로 열리는 해안도로 대회와 달리 시내 대회는 날씨 영향을 적게 받는다는 장점이 있다"며 "올해 치러진 대회에서도 파도와 눈 등 날씨 영향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시내 대회들은 서울에서도 많이 열리지만 다소 밋밋한 경향이 있고, 반면 지방에서 열리는 대부분 대회들은 오르막, 내리막이 심하다"며 "평화의 섬 마라톤 오르막길은 다른 지역과 비교하면 심각한 수준은 아니고 오히려 특색"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시작은 내리막길인데, 초보 러너들은 흥분을 가라앉히고 천천히 뛰길 권한다"며 "초입 이후 페이스를 배분하면 기록 향상 등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당부했다.
또 "코스 이야기는 아니지만, 제주대에서 열리는 만큼 주차가 쉽다는 것도 또 하나의 강점"이라며 "접근성이 높은 만큼 마라톤 시작 전 대회장에 미리 도착해 시간을 벌고, 컨디션 조절 등에 활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는 27일 오전 9시 제주대학교 대운동장에서 출발하는 2025 평화의 섬 제주 국제마라톤은 제주대학교 대운동장에서 첨단로를 거쳐 애조로 죽성교차로, 노형교차로 등을 반환점으로 삼는다. 김수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