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권 평균 16.8㎍/㎥ 기록
지역별 전남 이어 제주 등 순
대기질 역시 전반적으로 개선
제6차 계절 관리제 영향 분석
제주지역 미세먼지 농도가 전국 하위권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제6차 미세먼지 계절 관리제에 따른 효과로 분석되고 있다.
21일 영산강유역환경청에 따르면 '제6차 미세먼지 계절 관리제'를 분석한 결과 제주를 포함한 남부권(제주·광주·전남)의 초미세먼지(PM-2.5) 평균 농도는 16.8㎍/㎥다. 이는 전국 평균 농도 20.3㎥ 대비 낮은 수준이다.
해당 미세먼지 계절 관리제는 계절적 요인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매년 12월 1일부터 이듬해 3월 31일까지 평상시보다 대기오염물질 배출을 더 줄이고 관리하는 조치를 시행하는 제도다.
이에 제주는 해당 기간 미세먼지 평균 농도가 16.1㎍/㎥로 분석됐다. 지역별로 전남이 14.5㎍/㎥로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낮았으며 제주에 이어 광주 19.8㎍/㎥ 등 순이다.
이 과정에서 제5차 계절 관리제 기간 대비 '좋음 일수(15㎍/㎥ 이하)'는 68일에서 71일로 3일 증가했다.
반면 '나쁨 일수(36㎍/㎥ 이상)'는 9일에서 2일로 7일 감소하는 등 대기질도 전반적으로 개선된 상황이다.
이 같은 결과는 계절 관리제 기간 중 부문별로 저감 대책을 추진하고 이행 실적을 매주 점검하는 등 체계적인 관리에 따른 것으로 영산강유역환경청은 보고 있다.
실제 영산강유역환경청은 미세먼지 다량 배출 대형 사업장 및 공공사업장 등 사업장별 강화된 배출 농도를 설정·운영하고 있으며 방지시설의 개선을 통해 대기오염물질을 감축하고 있다.
또한 이동식 측정 차량 및 드론 등 대기 감시장비를 활용한 모니터링도 실시하고 있으며 대기오염물질 불법 배출 여부를 감시하는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아울러 농촌지역은 불법소각을 방지하기 위해 지자체와 상황실을 운영하는 등 지도·단속을 실시하는 한편 시민들의 미세먼지 저감 생활 실천을 유도하기 위한 홍보활동도 전개하고 있다.
영산강유역환경청 관계자는 "지역민의 관심과 협조로 계절 관리제가 차질 없이 추진되면서 초미세먼지 농도가 개선되는 추세"라면서 "대기오염물질 배출사업장에 대한 적극적인 관리·감독과 저감 정책 등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양경익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