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소방, 이달 57명 구조
열 감지 드론 역할 '톡톡'
고사리 철을 맞은 제주에서 길 잃음 사고가 속출하고 있다.
21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이날 오후 4시까지 제주에서 총 52건의 길 잃음 사고가 발생했다.
이 중 45건이 고사리를 채취하다 길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8일 오후 8시8분께 제주시 구좌읍 행원리 일대에서 고사리를 채취하고 귀가하던 60대 남성 A씨가 길을 잃는 사고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야간시간대 시야 확보가 어렵다고 판단하고 즉시 열화상 기능이 탑재된 드론을 띄워 A씨를 구조했다.
지난 20일 오전 10시36분께에는 제주시 구좌읍 덕천리 인근에서 고사리를 꺾다 70대 여성 B씨가 길을 잃는 사고가 발생했다.
B씨는 119구조대 드론에 의해 발견돼 구조됐다.
같은 날 오전 11시25분께 서귀포시 성산읍 수산리 인근에서 70대 여성이 고사리를 채취하고 집으로 향하던 중 길을 잃어 발견되기도 했다.
소방 관계자는 "최근 고사리를 채취하다 길을 잃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며 " 현재 빠른 대처로 큰 부상자 없이 모든 길잃음 관련 사고를 처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예린 기자
전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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