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30일 제주경찰청 1층 갤러리
중국 오지 마을에서 만난 사람들의 다양한 표정이 흑백화면에 담겼다.
김형선 작가는 21일부터 30일까지 제주경찰청 1층 갤러리에서 사진전 '길 위에 인연 - 귀주의 사람들'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중국 서남부 깊은 산지에 위치한 귀주성의 마을들을 직접 찾은 작가가 만난 사람들의 삶을 기록한 사진 작업들을 펼친다.
그의 사진 속 사람들은 고요하지만 강인함이 느껴진다. 김 작가는 피사체와의 거리를 좁혀가며 그들의 눈빛과 손길, 일상 속에 녹아든 전통과 시간을 렌즈에 포착했다.
김 작가는 "사진은 때로 말보다 정직하게, 침묵보다 섬세하게 한 사람의 존재를 품을 수 있다"고 전한다.
그러면서 "우연히 마주친 순간들이 시간이 지나 다시 피어난 기억이 되고, 사진이라는 창으로 우리 앞에 섰다"며 "걸어온 길 위에 쌓인 빛과 그림자, 스쳐간 인연들이 이 안에 담겼다"고 설명했다. 김은수 기자
김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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