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순의 고령의 한의사가 6월 보훈의 달을 맞아 유족들을 위한 사랑의 인술을 펼 계획이어서 새 봄 새뜻한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제주시 삼도1동에서 진한의원을 운영하는 한의사 진태준원장(76).진 원장은 최근 전몰군경유족회 제주도지부(지부장 조팔만)에 “보훈의 달을 맞아 6월 1일부터 30일까지 유가족 30명을 선정해 무료로 액취 치료를 해주고 싶다”면서 “치료대상자를 선정해 달라”는 의사를 밝혀왔다.‘액취’는 겨드랑이에서 나는 체질적인 고약한 냄새를 말하는데 일명 ‘암내’‘액기’라고도 불린다.

 이에대해 진 원장은 “유족의 한 사람으로서 보훈의 달을 맞아 유족들에게 뜻있는 일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에 유자녀를 대상으로 무료 액취치료 사업을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진씨는 이에앞서 5년전까지 유족 등을 위한 무료진료 사업을 20년 정도 펼쳐오다 5년전부터 자신의 건강문제로 중단했었다.진씨는 “새천년을 맞아 건강이 회복돼 무료진료활동을 재개하게됐다”면서 “많은 유족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유족회는 진 원장의 뜻에따라 오는 10일까지 유족들에게 진 원장의 무료 진료의 뜻을 알리는 공문을 유가족들에게 보낼 예정이다.문의=전몰군경유족회 758-0738,진한의원 753-6007.<김순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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