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25년 1분기 지가 변동률 발표
전국 지가 0.5% 상승…제주 0.21% 하락
전국적으로 땅값이 상승세를 보였지만 유일하게 제주만 땅값이 하락세를 이어갔다.
27일 국토교통부와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5년 1분기 지가 변동률 및 토지거래량’을 보면 올해 1분기 전국 지가는 0.50%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4분기 0.56%에 비해 상승폭이 0.06%p 축소된 것이지만 지난해 1분기에 비해서는 0.07%p 확대된 수치다.
전국 지가는 2023년 3월 상승으로 돌아선 이후 25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올해 3월 지가변동률은 0.18%로 지난 2월(0.16%)보다 0.02%p, 지난해 3월(0.17%)보다 0.01%p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0.80%, 경기가 0.57% 상승하는 등 16개 시도에서 모두 땅값이 상승했다.
반면 제주의 경우 0.21% 하락하면서 전국 17개 시도 중 유일하게 땅값이 하락했다.
이는 지난해 4분기(-0.20%)에 비해 0.01%, 지난해 1분기(-0.08%)에 비해서는 0.13%p 하락폭이 커진 것이다.
특히 제주의 경우 지가 변동이 없었던 2023년 3분기 이후 6개 분기 연속으로 땅값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올해 1분기 토지 거래량을 보면 전체토지(건축물 부속토지 포함)는 약 43만3000필지(285.8㎢)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4분기에 비해 6.2%, 지난해 1분기에 비해 2.6% 감소한 수치다.
건축물 부속토지를 제외한 순수토지 거래량은 약 15만 필지(261.2㎢)로 지난해 4분기보다 8.8%, 지난해 1분기보다 11.5% 거래량이 감소했다.
제주지역의 경우 전체토지 5243필지의 거래가 이뤄졌는데 이는 지난해 4분기에 비해 23.7%, 지난해 1분기에 비해 18.2% 하락한 수치다.
지역별 전체토지 거래량을 보면 지난해 4분기에 비해 광주 26.6%, 세종 15.4% 등 5개 시·도에서 증가했으며 12개 시·도에서는 감소했다.
제주의 경우 대구(-32.1%)에 이어 전국에서 2번째로 거래량 감소 폭이 컸으며 부산(-21.8%)과 강원(-21.0%)이 그 뒤를 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