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주택거래 642건…16개월 만에 최대치
악성 미분양도 소폭 줄었지만 8% 해소 그쳐
제주지역 주택 매매 거래가 소폭 증가했지만 주택 경기 부진은 풀리지 않고 있다.
29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5년 3월 기준 주택 통계를 보면 전국 3월 주택 매매 거래량은 6만7259건으로 지난 2월에 비해 32.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전월세 거래량은 23만9044건으로 전월보다 14.1% 감소했다.
제주지역의 경우 3월 주택 매매 거래량은 649건으로 2023년 11월 658건 이후 16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월 545건에 비해 19.1% 증가했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 533건에 비해서는 21.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최근 5년간 3월 평균 거래량과 비교하면 20.8% 줄어든 수치다.
전월세 거래의 경우 2251건으로 전달 2707건에 비해 16.8% 감소했고 지난해 같은 기간 2468건에 비해 8.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분양 주택은 소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3월 말 기준 미분양 주택 현황을 보면 제주는 2561호로 전달에 비해 53호(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11월 2851가구로 최대치를 기록한 이후 4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는 모습이지만 줄어든 물량은 290호로 전체 미분양 주택의 10% 수준에 불과했다.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 역시 3월 기준 1605호로 전달 1658호에 비해 53호(3.2%) 감소하면서 지난해 12월 1746호로 정점을 찍은 후 3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지만 줄어든 물량은 141호로 전체 물량의 8% 수준에 그쳤다.
이처럼 주택 경기 침체가 해소되지 않으면서 올해 들어 3월 현재까지 3개월간 제주지역에서 접수된 주택 인허가는 341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4.4%나 감소했고 주택 착공 역시 426건에 그치면서 전년보다 71.1%나 감소했다.
제주지역 주택 분양 역시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3개월간 단 1건도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