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성 제주해안경비단 1경비대 경장
제주도는 사계절 내내 전 세계 관광객이 찾는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다.
그러나 최근 외국인 범죄와 함께 무단횡단이나 쓰레기 투기 등 기초질서 위반 행위가 증가하면서 지역사회와 관광객 모두에게 불안과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
이런 현상은 도민의 일상은 물론 제주도의 청정자연과 문화유산이라는 관광 기반에도 중대한 위협이 될 수 있다.
제주경찰은 질서 없는 환경이 또 다른 범죄를 유발할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현장 중심의 순찰과 예방·홍보 활동을 통해 기초질서 확립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외국인 범죄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에 따라 강력히 대응하고 있다.
또 무단횡단, 쓰레기 무단투기 등 일상 속 질서 위반 행위에 대해서도 계도와 단속을 병행하고 있다.
특히 여름철 피서객이 집중되는 해안 지역에서는 제주해안경비단이 중심이 돼 해수욕장과 해안도로에서 해양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
필자의 근무지인 해안1경비대는 제주시 해안가, 특히 탑동 주변 및 해안도로, 협재·금능해수욕장, 함덕·월정 해수욕장 등을 지속적·정기적으로 순찰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해안1경비대는 음주 소란, 쓰레기 투기, 야간 소동 등 계절적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순찰활동으로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해양 관광 환경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기초질서는 작지만 무너졌을 때 가장 먼저 삶의 안전이 위협받는 영역이다.
제주경찰의 지속적인 노력과 더불어 도민과 관광객의 자발적인 질서 준수가 더해질 때, 비로소 안전하고 품격 있는 제주의 미래가 열릴 수 있다.
모두의 실천으로 질서있는 제주, 다시 찾고 싶은 제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