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권석 성산파출소 경사
'2024년 교통문화지수 실태조사'에 따르면 제주 지역이 전년도 대비 3.85점 상승한 83.89점으로 17개 광역지자체 중 2위를 기록했다.
전년도 대비 8계단 상승한 결과로 17개 시도 가운데 최대 개선율이다. 그러나 세부 평가항목을 분석해보면 안전띠 착용율은 77.28%(15위), 음주운전 금지 준수율은 96.7%(16위)로 최하위권으로 나타났다.
뉴스 등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의 교통사고 사망자 2521명의 중 800명 가량이 안전띠와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이에 제주경찰청은 안전띠 미착용으로 인한 인명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교통량이 많은 주요 도로인 평화로, 애조로, 남조로, 번영로 등 14개 도로에서 불시 안전띠 단속을 강화하고, 안전띠 미착용으로 인한 사망사고 지점에 가로막을 설치해 안전띠 미착용으로 인한 사고가 자주 발생한다고 알릴 예정이다.
서귀포경찰서도 '마을별 담당 경찰관'이 순찰시간에 마을회관 및 행사장에 방문해 안전띠 착용 생활화, 어르신 야간 밝은 옷 입기 등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하고 있다.
또 성산일출봉 등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아오는 장소에서 다국어로 구성된 '교통안전 가이드' 리플릿을 나눠주며 교통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상기시키고 있으며, 야간에도 협력단체와 합동해 주요 교차로 교통안전 홍보 등을 통해 교통사고 예방에 주력하고 있다.
운전 중 안전띠 착용이 생명을 지킬 수 있는 가장 손쉬운 방법이자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는 것을 데이터가 증명하고 있다. 차량 탑승 시 안전띠 착용은 운전자, 동승자 모두의 생명을 지키는 성숙한 교통문화의 첫 출발점임을 잊어서는 안되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