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경찰청, 도민 665명 대상 설문조사
범죄예방 시설 'CCTV 확충' 72% 달해
"수요 맞춤형 활동 추진…안전도 향상"

제주 도민들이 체감하는 불안한 장소는 '주택가·골목'인 것으로 나타났다. 낮은 조도가 원인으로 꼽혔다.

제주경찰청은 도민 의견을 반영한 맞춤형 경찰 활동을 위해 지난달 7일부터 이달 6일까지 30일간 도민 665명을 대상으로 설문지 및 모바일 QR코드를 활용한 '범죄예방을 위한 도민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절반에 가까운 41%가 도민이 체감하는 불안한 장소로 '주택가·골목'이라고 응답했다. 이어 '번화가·유흥가' 33%, '공원 및 학교 주변' 22% 등 순이다.

특히 불안한 이유로는 '낮은 조도'가 39%로 가장 높았고 '주취자 등 배회'도 29% 수준이다.

이런 가운데 필요한 범죄예방 시설로는 'CCTV'가 72%에 달했으며 '가로등·방범등' 49%도 뒤를 이었다.

이와 함께 주취 범죄 중 가장 우려되는 범죄는 '음주 운전(58%)'으로 조사됐으며 외국인 관련 불안 요소는 '기초 질서 위반(33%)'이 가장 많았다.

이에 제주경찰청은 외국인 범죄예방 특별 치안 활동과 병행해 외국인에 대한 기초 질서 위반행위 단속을 지속하는 한편 음주문화 개선을 위한 도민 대상 홍보 활동에 집중한다.

제주경찰청 관계자는 "도민들의 수요에 맞는 경찰 활동을 추진하겠다"며 "도민들의 체감 안전도를 향상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경익 기자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