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랑차랑 제주어 31

ᄃᆞᆮ당 틀 타먹은덴 말이 신디, ᄌᆞ르진 어의에도 타 먹어사 ᄒᆞᆯ 만이나 ᄃᆞᆯ ᄒᆞᆫ 건가ᄒᆞ연 넘은 ᄀᆞ슬에 ᄒᆞᆫ 번 탄 입더레 놔 봐십주. 겐디 나입엔 당추 아닙디다게.

ᄄᆞᆫ ᄆᆞ을 사름덜은 틀이 아니고 탈 타 먹엇젠 말이옌 ᄀᆞᆮ는 거 보난 그 말도 맞아붸곡 그것사 사는 ᄉᆞ시에 ᄋᆢ는 ᄋᆢᆯ메로 등ᄆᆞ르꽝에 붙으게 고픈 배도 채우곡 입가심ᄒᆞ멍 살아실 거 아니카 ᄒᆞ여집디다. 탈은 오유월에 익곡, 틀은 ᄀᆞ슬 넘어사 익는 거난 ᄉᆞ시ᄉᆞ철 일은 한한ᄒᆞ곡 밥 먹을 ᄌᆞ르도 읏어실 건디, 그것도 보리곱곡 삼 거린 시절에사 ᄉᆞ방에 드랑드랑ᄒᆞᆫ 드릇 ᄋᆢᆯ메가 하영 도웨어 줘실 거난 오죽ᄒᆞ여사 ᄃᆞᆮ당도 탈을 탕 먹어시쿠과?

요세 하간디 개염지 탈이 발강케 익어가도 눈으로 베렘만ᄒᆞ주 먹을 걸로 네겨지지도 안 ᄒᆞ는 거 보민 ᄎᆞᆷ 시절이 하영 좋아지긴 ᄒᆞ엿고넨 ᄒᆞ여집니다.

아으 때 밖거리에 우리 할머니가 살아나신디 뒷문둥에 개삼동이 까망케 익으민 선신아~ 이레 오라보저!” 불렁 가민, 입 아 ᄒᆞ렌 ᄒᆞ멍 그 ᄃᆞᆯ ᄒᆞᆫ 걸 ᄒᆞ나썩 놔 줘낫수다.

그 ᄃᆞᆯᄃᆞᆯᄒᆞᆫ 날덜 중에 가당오당 할머니가 밖거리 정짓문둥 앞이서 소리도 읏이 손을 ᄀᆞ들ᄀᆞ들 ᄒᆞᆯ 때엔 나라에서 주는 3등품 밀ᄏᆞ룰로 낄린 ᄌᆞ배기 어멍 몰르게 먹는 코삿ᄒᆞᆫ 날이랏수다. 중ᄒᆞ교 2ᄒᆞᆨ년 유월 스무 닷샛날 ᄒᆞᆨ교 풀언 집이 가신디 사름덜이 집이 ᄀᆞ득ᄒᆞ연 보난 할머니가 돌아간, 그로후제도 그 개삼동은 헤년마다 집가지 아래 굴메진 디서도 도나곡 ᄒᆞ멍 할머닐 튼나게 ᄒᆞ여낫수다. 웃드르 낭에 ᄋᆢ는 삼동 만이 하영 ᄃᆞᆫ맛은 아니라도 우리 할머니 손맛이 더 ᄃᆞᆯ아 난 건 ᄂᆞ리ᄉᆞ랑이곡 그 ᄃᆞᆫ ᄉᆞ랑을 잊어불멍 사는 시간에도 꼿은 피곡지곡, 집 베껫디만 나사도 하간 꼿덜광 눈이 ᄌᆞ곱게 푸린 낭섭덜이 ᄆᆞ음을 ᄃᆞᆯ싹이게 ᄒᆞ멍 넘어뎅기는 아으덜도 그런 ᄂᆞ리ᄉᆞ랑으로 더 윤지게 크는 거 아니카 벨ᄒᆞ게도 더 아꼬웁디다. 게난 오월을 ᄉᆞ시 ᄉᆞ철 중에도 계절의 여왕이옝 ᄒᆞ는 거 답수다.

요ᄒᆞ루긴 쓰멍에 엇인 것덜 데껴불레 씨레기장 가단 보난 낭 ᄒᆞ나가 헤영케 꼿을 피와십디다. 아닐케라 틀낭꼿이 ᄇᆞ름에 흥글쳐지멍 하늘 우터레 베르싸진 꼿섭이 아뜩아뜩 사름신디 인ᄉᆞᄒᆞ는 거추룩 사름덜쾅 ᄒᆞᆫ디 어우렁아 ᄒᆞ염십디다.

닐 ᄒᆞ룰 ᄌᆞ물아불민 유월인디 새헤 ᄃᆞᆼ견 어가라 오라분 시절이 어느 트멍이 건줌 반이 시작뒈곡 또시 하간 것덜이 가곡 ᄄᆞ시 오곡 사름 사는 것이 똑기 성금날 일 읏어도 ᄒᆞ루ᄒᆞ루가 아무일 읏이 넘어가는 것도 얼메나 ᄉᆞ망인 일이 아니카 네겨졈수다.

죽금살금 앞더레만 붸리멍 살당도 ᄒᆞᆫ 번 썩 양ᄋᆢᇁ더레도 두터레도 베레멍 더러 소풍 온 아으덜 ᄆᆞ음으로 살아사 ᄒᆞᆯ 거 답수다. 아무일 읏이 오몽ᄒᆞ단 어룬이 ᄒᆞ루 아칙이 상내 피운 앞이 사진 소곱이서 웃곡, ᄋᆢᆯ곡 덖으곡 ᄒᆞ는 ᄌᆞ연 앞이서 사름은 족아질 수 베끼 읏인 겁주양.

틀낭꼿 하늘더레 양지 페왕 웃는 시절에 삼ᄉᆞ방이 봇뒤창옷 보득기 가심이 튀멍도 얼메 읏엉 돌아오는 윤ᄃᆞᆯ에 앗아내영 벳이라도 ᄒᆞᆫ 번 더 쒜와사 ᄒᆞᆯ 저싱옷 ᄒᆞᆫ 불 생각에 왈락 설룬 생각도 들엄수다.

오널 ᄌᆞ냑인 오랜만이 할머니 손에 까망ᄒᆞᆫ 개삼동 맛 생각ᄒᆞ멍 애호박광 지실 썰어놩 ᄌᆞ배기나 낄령 먹어사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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