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청 장애인 오케스트라
창단 2년차 단원 9명 활동
13일 오후 7시 학생문화원

마음을 잇는 장애인 오케스트라 '핫빛'이 창단 2년차를 맞아 첫 정기연주회를 연다.

제주도교육청은 오는 13일 오후 7시 제주학생문화원에서 '함께하는 선율, 마음을 잇다'를 주제로 장애인 오케스트라 핫빛의 제1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 열리는 제1회 정기연주회는 지난해 오케스트라 창단 음악회에 이어 장애인 단원들이 그간 쌓아온 연주 실력을 널리 알리고 장애인 문화예술에 대한 이해와 공감을 확산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핫빛 장애인 오케스트라는 지난해 장애인들에게 전문 연주자로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문화예술 분야에서의 자립을 지원하기 위해 6명의 단원으로 창단됐다.

이후 3명의 단원을 확충하면서 6월 현재 9명의 단원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들 장애인 오케스트라 핫빛 단원들은 지난해 유·초·중·고등학교 및 특수학교에서 7차례의 장애이해교육 공연을 실시했으며, 올해 들어서는 24개 학교에서 공연을 펼치고 있다.

아울러 서귀포예술의전당 공연 등 다양한 문화예술행사에 참여하면서 장애인 연주자로서의 전문성과 장애 문화를 공감할 수 있는 기회를 도민들에게 알리는 역할을 해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제주도교육청 관계자는 "음악을 연주하는 장애인이 자신의 재능을 발휘하고 전문 연주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장애인오케스트라를 통해 장애 공감 문화가 도민사회에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장애인 오케스트라 핫빛은 지난달 문화체육관광부와 (재)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이 주관하는 '2025년 장애인예술단 창단 및 운영 지원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된 바 있다.

이에 도교육청은 5100만원의 국고보조금을 확보하고 전공 강사의 연주 지도 등 단원들의 음악적 성장과 지역사회 소통을 위한 사업들을 지원하고 있다. 김수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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