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선박 긴급 정지 성산항 예인
성산읍 포구에서 홀로 어선을 타고 조업 중이던 선장이 바다로 추락했지만 인근 어선에 의해 구조됐다.
11일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38분쯤 서귀포시 성산읍 신천포구 인근 해상에서 성산 선적 어선 A호(4.25t, 승선원 1명)의 60대 선장 B씨가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가족의 신고가 접수됐다.
B씨는 이날 홀로 조업 중 바다에 추락해 신천포구 남동방 4.6km 해상에서 자망 부이를 잡고 구조를 애타게 기다리다가 오후 1시께 A호 주변으로 이동하던 또다른 어선이 B씨를 발견해 구조했다.
이어 해경은 오후 1시 8분께 우도 동쪽 8㎞ 해상에서 선장 없는 상태로 가던 A호를 발견해 다른 어선과의 충돌 등 2차 사고 예방을 위해 엔진을 끄고 성산항으로 예인했다.
구조 당시 B씨는 저체온 증상을 보여 신천포구에 대기 중이던 119구급대에 인계됐다.
해경은 B씨가 조업 중 배 안에 있던 그물에 걸려 바다에 빠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김법수 기자
bsk7763@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