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학기 9만2639명 참여
사전점검 시설 3531곳
체험 시설 213% 급증
올해 제주도 ‘안심수학여행서비스’ 1학기 신청 학교 수와 이용 인원이 지난해 대비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전 안전점검을 받은 체험·숙박·음식시설 수도 크게 늘었다.
25일 도에 따르면 2025학년도 1학기 기준 전국 530개 학교에서 9만2639명의 학생이 안심수학여행서비스를 신청했다.
학생들이 이용한 숙박시설 563곳, 음식점 1986곳, 체험시설 982곳 등 모두 3531곳이 사전점검 대상이 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신청 학교는 9.7%, 인원은 6.5%, 점검 신청 시설 수는 36.4% 증가했다.
이 가운데 체험시설 점검은 313곳에서 982곳으로 213.7% 늘어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다.
올 상반기 운영에서는 수도권 지역의 수요가 두드러졌다. 서울지역은 전년 동기 대비 이용학교 수 5.7%, 이용 인원 14.1%, 점검신청 대상 수 21.3% 증가했다.
경기도는 학교 수 31.9%, 인원 35.1%, 점검신청 67.5% 늘었고, 인천지역은 학교 수 6.9%, 인원 0.9%, 점검신청 64.2%로 증가했다.
도는 지난 2월 서울시교육청과 ‘지속가능 미래를 위한 교육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안심수학여행서비스는 2014년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제주도가 전국 최초로 도입한 수학여행 사전 안전점검 제도다. 현장체험학습으로 인한 교사의 업무 부담을 덜고, 학생들의 안전한 여행을 위한 제도로 운영되고 있다.
이 서비스는 제주도를 중심으로 행정시 위생·관광부서, 소방안전본부, 한국전기·가스안전공사, 해양교통안전공단 등 여러 기관이 협업하는 체계로 구성된다.
수학여행 일정에 포함된 숙박, 음식, 체험시설 전반에 대해 사전 안전점검을 실시하며, 점검 결과는 매월 초 제주도청 누리집에 공개돼 학교와 학부모가 직접 시설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공항에서는 학생들이 안전하게 버스에 탑승할 수 있도록 자치경찰단이 질서유지와 이동 안내를 지원한다.
조상범 도 안전건강실장은 “안심수학여행서비스는 제주가 전국에서 가장 안전한 수학여행지로 기억될 수 있도록 신뢰 기반을 다지는 핵심 정책”이라며 “제주형 수학여행 모델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믿고 선택할 수 있는 안전여행 정책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고기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