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만재 제주보건환경연구원 지방보건연구사

3D 식품 프린팅 기술은 식품 산업에 큰 변화를 일으킬 잠재력을 갖고 있다. 특히 맞춤형 식품의 생산을 가능하게 하는 이 기술은 기존의 방식에 비해 개인의 영양 요구와 취향을 세밀하게 반영할 수 있다. 그리고 사람들은 자신에게 맞는 영양소와 맛을 구현한 식품을 소비할 수 있다. 이로써 전통적인 식품 제조 방식에서 불가능했던 개별화된 맞춤형 식단을 제공할 수 있다.

이 기술의 가장 큰 장점은 섭식 장애나 특정 건강 문제를 가진 사람들에게 맞춤형 음식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이다. 섭식 장애를 겪는 환자들은 음식 섭취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에 3D 프린팅 기술을 통해 씹기 쉽고 삼키기 편한 음식을 제공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예를 들어, 노인층이나 어린이, 환자들을 위한 맞춤형 영양식을 제작할 수 있다. 이는 환자들의 건강과 삶의 질을 개선한다.

또 3D 프린팅은 지속 가능한 식품 생산을 가능하게 한다. 기존의 대량 생산 방식은 자원을 낭비하고 환경에 부담을 주는 경우가 많다. 반면 3D 프린팅은 정확히 필요한 양만큼 생산할 수 있기에 자원 효율성을 높이고, 환경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친환경적인 식품 생산 방식으로 각광받고 있다.

현재 3D 식품 프린팅 기술은 일부 기업에서 상용화됐지만 그 가능성은 아직 초기 단계에 있다. 그러나 고령화 사회의 도래와 함께, 개인 맞춤형 식품에 대한 수요는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이 기술의 상용화와 발전은 앞으로 더욱 중요해질 것이다.

앞으로 3D 식품 프린팅 기술은 단순한 혁신을 넘어, 맞춤형 식품 산업의 핵심으로 자리잡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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