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훈 제주도 대중교통과 버스정책팀장
제주도는 대중교통을 문화공간으로 변모시키는 '그린수소버스 콘서트'를 이달부터 섬식정류장까지 확대 운영한다.
지난해 시범운영 후 올해 2월부터 정식 운영 중인 그린수소버스 콘서트가 도민과 관광객에게 일상 속 음악공연을 향유할 수 있는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이용자들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올해 상반기 탑승객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만족도는 5점 만점에 4.5점으로 나타났다. 공연 지속을 원하는 의견이 전체응답자의 97%를 차지했고, 공연장 확대 요구의견도 59%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하반기 그린수소버스 콘서트의 기존 공연횟수를 주 4회에서 주 5회로 늘렸다.
또 공연 장소를 섬식정류장으로 확대해 색소폰, 기타, 플루트, 에어로폰 등 다채로운 음악공연을 마련한다.
특히 새롭게 도입되는 섬식 정류장 공연으로 버스 탑승객이 대기하는 동안 지루함 없도록 문화와 휴식공간으로 조성해 대중교통에 대한 만족도가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버스 공연은 주 4회(월, 수, 목, 금, 오전 10시20분~10시58분) 312번 그린수소버스에서 한라수목원을 출발해 한라병원, 제원아파트, 신제주로터리, 제주보건소를 거쳐 제주시청까지 진행된다.
섬식정류장 공연은 주 1회(화, 오후 12시~오후 1시) 탐라장애인종합복지관 앞에서 진행된다.
제주도는 도내 버스와 정류장을 문화 향유의 공간으로 전환해 도민과 관광객 모두가 이동 중에도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