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반복되는 폭염, 짧고 강한 집중호우, 그리고 갈수록 줄어드는 강수량.

기후위기의 그늘 속에서 물은 더 이상 무한한 자원이 아니다.

특히 여름철, 수돗물 사용량이 급증하는 이 시기는 우리가 물의 가치를 다시 생각해야 할 때다.

제주특별자치도 상하수도본부는 이런 변화에 발맞춰 여름철 물 수급 안정을 위한 준비를 강화하고 있다.

비상 취수원 점검과 급수 차량 운영 계획을 미리 수립하고, 폭염으로 인한 수온 상승에 대비한 정수처리 시설 점검도 철저히 하고 있다.

도민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물 절약 실천 캠페인을 확대하는 등, 기술적 대비와 시민 참여가 동시에 추진되고 있다.

생활 속에서도 실천할 수 있는 물 절약 방법은 많다. 양치시 컵 사용, 샤워 시간 줄이기, 절수형 기기 사용 등 작은 습관 하나하나가 모이면 큰 변화를 만든다.

상하수도본부는 이 같은 도민의 실천을 돕기 위해 찾아가는 수돗물 교육과 '수돗물 안심 확인제' 등을 통해 신뢰를 높이고 있다.

또 노후 상수도관 교체, 스마트 관망관리 도입 등으로 보이지 않는 곳의 손실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물은 우리가 누리는 편리한 일상의 기반이자, 미래 세대에게 물려주어야 할 자산이다.

모두의 노력으로 일상의 수돗물을 지켜내는 일은 지금, 바로 이 여름부터 시작된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이어지는 현장의 발걸음에 도민 여러분의 따뜻한 관심과 작은 실천이 더해지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