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밀 수술로 후유증 최소화
교수팀 간이식 수술 시도 예정
제주대병원이 두 차례 생체로봇 이식 수술을 무사히 마치며, 고난도 수술 역량을 갖춘 첨단 의료기관으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28일 제주대학교병원에 따르면 최근 장원배 외과 교수팀은 30대 딸이 60대 어머니에게 생체신장 이식을 위해 신장을 공여하는 로봇수술과 50대 아버지로부터 신장을 공여받은 20대 딸에게 생체신장을 이식하는 로봇수술을 잇따라 성공했다.
환자의 빠른 회복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교수팀은 로봇(다빈치X)을 이용해 신장이식 수술을 실시했다.
이번 신장이식 환자들은 로봇수술과 의료진의 적극적인 관리로 빠르게 회복했다.
두 환자 모두 수술 일주일 만에 합병증 없이 퇴원했다.
특히 이번 수술은 제주에서 첫 혈액형 불일치 신장이식 성공 사례로 의미를 더하고 있다.
제주지역 환자들은 장기이식 수술을 받기 위해 도외 지역으로 이동해야 하는 불편을 감수하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제주대병원은 수차례에 걸쳐 장기이식 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장원배 제주대학교병원 외과과장은 "이번 로봇수술을 통해 공여자와 수혜자에게 모두 보다 정확하고, 통증 흉터와 같은 후유증을 최소화 할수 있는 신장이식 수술을 성공적으로 제공했다"며 "도내 최초로 혈액형 불일치 장기이식 수술까지 성공하면서 사실상 모든 영역에서 이식수술이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로봇수술장비를 추가로 확보해 보다 많은 환자들에게 안전하고 세밀한 수술을 시행하겠다"며 "로봇을 활용해 생체 및 뇌사자 간이식 수술도 준비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전예린 기자
전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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