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희생자유족회·제주도재향경우회, 2일 합동 참배
국립제주호국원·제주4·3평화재단 방문…"화합 등 지속"
제주4·3의 화해·상생 선언이 제12주년을 맞은 가운데 해당 의미를 되새기는 자리가 마련됐다.
제주4·3희생자유족회(회장 김창범)와 제주도재향경우회(회장 정영남)는 2일 국립제주호국원과 제주4·3평화공원을 찾아 '화해와 상생 선언 제12주년 기념 합동 참배'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창범 제주4·3희생자유족회장과 정영남 제주도재향경우회장, 이상봉 제주도의회 의장, 김광수 제주도교육감, 김종민 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 등 120여명이 함께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10시 국립제주호국원에서, 오전 11시10분 제주4·3평화공원에서 각각 합동 참배를 이어갔다.
김창범 제주4·3희생자유족회장은 "화해와 상생이 제주4·3 과제를 해결하는 큰 자양분 역할을 할 것"이라며 "제주가 치유와 평화의 공동체로 발전하는데 큰 밑거름이 됐다"고 전했다.
정영남 제주도경우회장은 "제주4·3 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는 뜻깊은 순간을 맞았다"며 "앞으로도 유족회와 함께 화합된 움직임을 지속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두 단체는 2013년 8월 2일 '화해와 상생'을 선언하고 매년 8월 2일마다 제주4·3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는 등 합동 참배에 나서고 있다. 양경익 기자
양경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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