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학 협력 인재양성 플랫폼
AI·클라우드 전문교육 운영
수료생 인턴십 기회 등 제공
제주 첨단과학기술단지에 글로벌 클라우드와 국내 인공지능(AI) 기술이 결합한 혁신 거점이 들어섰다.
제주도는 12일 ‘EST×AWS AI 혁신협력센터’가 문을 열었다고 밝혔다.
AI 혁신협력센터는 아마존웹서비스(AWS)와 ㈜이스트소프트가 주관하고 지역 교육기관이 참여하는 민·관·학 협력 인재양성 플랫폼으로, 제주형 디지털 대전환 전략의 핵심 거점 역할을 수행한다.
아마존웹서비스는 클라우드 기반 글로벌기업으로 B2B 클라우드 시장을 선도하고 있으며, 이스트소프트는 인공지능과 보안소프트웨어 등 다양한 IT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내 대표 소프트웨어 기업이다.
이스트소프트는 제주 제1첨단과학기술단지에 제주캠퍼스를 보유하고 있으며, 145억원 규모의 투자를 통해 IT 기반시설을 확충해왔다.
센터에서는 청년 구직자를 대상으로 전문 인공지능 교육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교육은 비대면 실시간 이론 학습과 오프라인 프로젝트 실습을 병행하며, 기업 현장의 기술 인력 수요를 반영해 설계됐다. 교육을 마친 뒤 우수 수료생에게는 제주 지역 기업 인턴십 기회가 제공된다.
이스트소프트는 교육 과정 설계와 운영, AI 버추얼 휴먼 기술 실습 지원, 교육 공간·설비 제공을 맡고, AWS 코리아는 국제 공인 자격과정 운영, 기술 동향 공유, 데이터 기반 시스템 구축 자문, 교육용 클라우드 서비스 지원을 담당한다. 지역 교육기관은 과정 참여 지원과 인재 발굴을 맡는다.
도는 이번 센터 개소를 통해 지역 디지털 인재 육성과 산업 생태계 혁신을 동시에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AWS의 글로벌 기술 역량과 제주의 친환경 에너지·첨단과학기술 인프라를 결합해 지속가능한 인공지능 산업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날 개소식에는 오영훈 제주도지사, 정상원 이스트소프트 대표이사, 윤정원 AWS 코리아 공공부문 대표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오영훈 지사는 “AWS AI 혁신협력센터 개소는 제주가 글로벌 기업과 함께 인공지능 혁신을 주도하며 디지털 대전환을 선도하는 전환점”이라며 “미래 세대가 제주에서 세계적인 인공지능 전문가로 성장하고, 제주가 세계 인공지능 혁신의 중심지가 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고기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