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계전국중고육상대회 은2·동1
지난해 8월 창단…1년만 쾌거
한라중학교 육상부가 창단 1년만에 전국대회에서 '은빛 질주'를 선보였다.
제54회 추계전국중고육상대회가 지난 7일부터 11일까지 충북 보은 공설운동장에서 열린 가운데 한라중이 은메달 2개와 동메달 1개 등 3개의 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한라중은 여중부 1학년부 400m와 여중부 1600m 계주에서 각각 은메달을 거머쥐고 1600m 믹스릴레이(혼성계주)에서 동메달을 추가했다.
특히 한라초 출신 최서은(1학년)이 3개 종목에서 모두 메달레이스를 이어가면서 팀의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했다.
최서은은 여중부 1학년부 400m 결승에서 1분00초69의 기록으로 1위 이세령(광주체육중, 1분00초27)에 간발의 차로 2위를 달성했다.
또 1600m 계주에서는 최서은·진주아(1학년), 김시윤·전효리(2학년)가 호흡을 맞춰 4분10초39의 기록으로 1위 월배중(4분00초09)에 이어 값진 은메달을 따냈다.
특히 한라중은 지난 4월 경북 예천에서 펼쳐진 제54회 춘계전국중고육상경기대회에서 세운 4분25초79의 기록을 무려 15초 이상 앞당기면서 제주도 여중부 부별신기록도 새로 세웠다.
1600m 혼성계주에서는 김시후·양태양(3학년), 전효리, 최서은이 짝을 이뤄 3분50초75를 기록, 월배중(3분40초69)과 울산스포츠과학중(3분48초96)에 이어 3위 입상했다.
팀을 이끌고 있는 명성재 체육부장은 "2027년 제주에서 열리는 제56회 전국소년체전을 목표로 지난해 8월 팀을 창단했다"며 "앞으로도 우수 선수 발굴을 통해 전국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수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