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욱 제주도 친환경농업정책과 주무관
제주도는 오는 10일 여성농업인 행복이용권 2차 지원금 5만원을 본인 소유 농협 채움카드에 바우처로 지급할 예정이다. 지난 5월 15일에는 1차 지원금 15만원을 지급했다.
올해부터 대상자 연령이 기존 20~75세에서 20~80세로 확대돼, 당초 사업량보다 수혜자가 많아 재정 여건상 불가피하게 1·2차로 나눠 지급하게 됐다.
행복이용권은 농업·농촌 현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여성농업인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농촌 공동체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제도적 지원이다. 제주 여성농업인들은 농업 생산뿐 아니라 가정과 지역사회를 지탱하는 든든한 버팀목이다. 하지만 복지 혜택 접근성이 낮거나 문화·여가활동 기회가 부족한 경우가 많다.
행복이용권은 단순한 바우처 지원을 넘어 여성농업인의 건강 증진과 여가 확대, 나아가 삶의 균형을 이루는 소중한 수단이 되고 있다. 실제로 여러 여성농업인들이 운동시설, 문화강좌, 영화관람 등 일상 속 작은 즐거움을 누릴 수 있었다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내주고 있다.
어느덧 9월에 접어들며 여성농업인 행복이용권을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 아직 사용하지 못한 경우 유흥·사행 업종, 건강보험 적용 병·의원·약국, 대형 유통업체를 제외한 가까운 가맹점에서 꼭 사용해 건강과 행복을 채워가길 바란다.
앞으로 제주도는 농업·농촌의 가치를 지켜가는 여성농업인들의 노고에 보답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발굴하고,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지원을 이어 나가겠다. 여성농업인의 행복이 곧 농촌의 활력이고, 제주농업의 미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