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형석 개인전 '그러나 다시'
오는 28일까지 자구리공원
버려지던 현무암 슬러지가 돌탑로 다시 태어났다.
양형석 작가의 12번째 개인전 '그러나 다시'가 서귀포 자구리공원에서 오는 28일까지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에는 양형석 작가가 도예가로서 제주를 지키고자 하는 의지와 역할이 담겨있다.
양 작가는 현무암 건축 자재를 생산하고 버려지는 현무암 슬러지를 활용했다.
그는 현무암 슬러지를 유약으로 사용한 도자기를 돌탑처럼 쌓아올리고 그 주변에 관객들이 돌로 탑을 쌓는 참여형 전시를 기획했다.
양 작가는 "하나를 쌓으면 형태가 생기고 그 안에 소망이 담겨지는 것이 돌탑"이라며 "돌탑은 돌멩이가 있는 곳이면 누구나 만들 수 있어 가장 오래되고 원초적인 형태의 예술일 것"이라고 말한다.
이어 양형석 작가는 "버려졌지만 '그러나 다시' 제주의 모습으로, '그리고 다시' 우리에게 희망으로"라며 이번 개인전 제목을 설명했다. 박찬우 기자
박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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