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추위 11월 27일 잠정 결정
김재훈·양덕순·양창용 고심

도내 유일 국립거점대학교인 제주대학교 제12대 총장 선거가 오는 11월 치러질 전망이다.

16일 제주대 등에 따르면 제주대 총장임용추천위원회(총추위)는 지난 11일 4차 회의를 열어 제12대 총장 선거일을 오는 11월 27일로 잠정 결정하고 제주시선거관리위원회에 선거 위탁을 의뢰했다.

총장 선거가 2개월 앞으로 다가오면서 교내외에서 후보군도 자천타천 거론되고 있다.

본보 취재를 종합하면 현재까지 김재훈 생명공학부 교수와 양덕순 행정학과 교수, 양창용 영어교육과 교수 등 3명(가나다 순)이 출마를 고심하고 있다.

김재훈 교수는 제주대 기획처장 등을 역임했으며, 양덕순 교수는 지난 2월 제주연구원장 사직 후 학교로 복귀했다. 양창용 교수는 제11대 교수회장을 지낸 바 있다.

선거일이 11월 27일로 확정되면 11월 초 이틀간 후보자 등록이 이뤄질 예정이다.

이번 선거를 총괄하는 총추위는 교원, 직원, 학생 등 25명으로 구성됐다. 총추위는 향후 추가 회의를 열어 교원·직원·학생 간 투표 비율과 세부적인 일정 등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는 교육공무원법 개정에 따라 국립대 총장 선거는 기존 '교원 합의 방식'이 아닌 '교원, 직원 및 학생의 합의된 방식'으로 후보자 선정 절차를 진행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투표 비율은 교원, 직원, 학생으로 구성된 총추위에서 합의를 통해 조정하게 된다. 

국립대학교의 경우 선거가 치러진 뒤 2명의 임용후보자를 교육부 장관에 추천하게 된다. 이후 대통령이 최종 임명하며, 임기는 4년이다. 

한편 김일환 현 총장의 임기는 내년 3월 3일까지다. 김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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