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열미술관 인공지능 활용
생전 활동모습 복원영상 상영

도립김창열미술관이 인공지능 딥러닝 기술로 고 김창열 화백의 목소리와 이미지를 복원한 영상을 상영하고 있다.

도립김창열미술관은 다음해 3월 2일까지 소장품 기획전 '물방울의 방 1983-1985'에서 가상 인터뷰 영상 '김창열 작가의 예술철학'을 선보이고 있다.

영상은 김 화백의 생전 인터뷰와 자료를 토대로 인공지능이 얼굴과 목소리를 복원했다.

관람객들은 영상을 통해 김창열 화백의 목소리로 예술철학과 물방울 회화의 탄생 배경, 작업의 흐름과 변화 등을 들을 수 있다.

아울러 다음해 3월 2일까지 진행되는 특별기획전 '우연에서 영원으로: 김창열과 제주'에서도 '잊을 수 없는 제주도' '제주시절 청년 김창열' 등을 볼 수 있다.

이 영상들은 1951년부터 1953년까지 제주에 머물렀던 김창열 화백의 삶과 창작 활동을 인공지능으로 구현한 것이다.

제주대학교 박물관이 제공한 제주 아카이브 자료 사진을 바탕으로 제작됐으며 김 화백이 칠성통과 동문로터리를 오가며 계용묵 등 피난 예술인과 조우하던 시간을 들여다볼 수 있다.

한편 도립김창열미술관은 올해부터 인공지능 시대의 기술 발전을 미술관 체험 확대로 연결하기 위해 인공지능을 활용한 콘텐츠 도입을 시범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2021년 작고한 김창열 작가의 예술철학과 생애를 관람객에게 다채롭게 전달하고 미술관의 고전적인 이미지를 넘어서기 위해 시작한 사업으로, 현재까지 총 3편의 컨텐츠를 제작했다. 박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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