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수경 제주서부경찰서 한림파출소 경사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이 다가오고 있다. 비록 제주에는 고속도로가 없지만, 국도와 지방도, 시내도로에는 귀성차량과 관광객 차량이 몰리며 혼잡이 커진다. 기초질서 준수는 우리 제주도민 모두의 안전을 지키는 첫걸음이다.

우선, 교통질서 준수가 필요하다. 추석을 앞두고 전통시장과 오일장, 대형마트 일대는 장을 보려는 주민과 차량으로 붐빈다. 이 시기 불법 주정차와 이중주차는 사고 위험을 높이고 상인과 손님 모두의 불편을 초래한다. 이는 가족과 이웃을 지키는 기본이다.

다음으로 생활 속 배려가 중요하다. 차례 음식 준비로 늘어난 쓰레기는 반드시 규격 봉투를 사용하고, 재활용품은 철저히 분리해야 한다. 제사에 사용하는 촛불이나 화로는 화재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사전 점검이 필요하다. 또한 공동주택에서는 늦은 밤 소음을 줄여 이웃의 휴식을 배려하는 작은 실천이 필요하다.

또한, 공동체 안전 강화도 빼놓을 수 없다. 귀향으로 빈집이 늘어나는 만큼 문단속을 철저히 하고 이웃과 연락망을 유지하는 것이 범죄 예방에 효과적이다. 좁은 마을길과 시장 인근에서는 불법 주차를 삼가고 어르신과 아이들의 안전한 통행을 우선 고려해야 한다.

한편, 제주서부경찰서 한림파출소는 추석 전후 시장상인회와 합동으로 기초질서 준수 캠페인을 전개할 예정이다. 

기초질서를 지키는 일은 단순한 규칙 준수를 넘어 나와 가족, 그리고 우리 제주도민 모두를 위한 선택이다. 올 추석만큼은 작은 불편을 감수하고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으로 기본을 지켜주길 당부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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